고등학교 때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낙원상가에서 그 당시 이름도 없던 싸구려 국산15W앰프와

역시 펜더 짝퉁의 알수없는 국산 일렉기타를 구입해서 이리저리 만지며

띵까띵까 하고 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기타줄을 뮤팅하던 순간

앰프 특유의 약간의 잡음과 함께

라디오 소리로 추정되는 사운드가 들리지 않겠습니까?

하여튼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요새는 기술력이 좋아졌는지 그때같이 라디오 소리는 들을 수가 없는 것 같더군요... 허허허!

아마 기타 픽업이 안테나 역할을 한 건 아닌지 나름대로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보통 그당시 라디오를 분해해보면 안테나 주파수 영역을 관장하는 부분에

에나멜 코일이 감겨있던 것이 기억나는데요...요새도 그러나? ㅋㅋㅋ

그냥 우스개 소리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