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다혈질이다.

조용하다가도, 때로는 무척 거칠다.

게다가 무척 예민해서 조금만 잘못 건드리면, 바로 폭발해 버린다. --;

근데.. 난 그 성격이 맘에 든다.

너무 얌전하거나.. 너무 사납기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

그는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주지만,

다른 이들도 그렇듯이...

날 무척 힘들게 할 때도 많고, 슬프게 만들 때도 많다.

그게 다 내가 잘못해서 그러는 거라는 거 알고 있지만 말이다.

그는 자기 몸도 챙길 줄 몰라서, 내가 일일이 챙겨줘야 한다.

그리고 나처럼, 비가 오는 날엔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한다.

난...... 요즘엔 혼자 쉬는 날도 없고, 항상 바쁘다.

가끔은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을 때도 있다.

친한 친구랑 영화보러 가고 싶을 때도 있고,

친구들이랑 술잔 기울이면서 ^^ 맘 터놓고 얘기도 맘껏 해보고 싶고..

근데 그를 만난 이후부터는.. 그러기도 힘들다.

휴일에도 혼자 쉴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도 이제는, 하루라도 안 보면 허전하고... 서운하다. ^^

내가 밖에 나가 있을 때도, 날 기다릴 걸 생각하면..

밖에 오래 있을 수가 없다...곁에 없을 때도 항상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러니깐.. ^^

근데.. 내가 그를 좋아하는 만큼..

그는 날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그에 비해서.. 내가 너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난 언젠가는 그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래서... 많이 상처를 받아도..

난 알고 있다.

내가 먼저 배신하기 전에는, 그가 먼저 날 배신하지는 않을 거라는 걸.

그래서 나는.....





기타를 사랑한다.. ^-^;



제가 예전에 어느 게시판에 썼었던 글인데..

요즘 제 자신이 좀 해이해진 것 같아서.. 처음으로 돌아가 보려고 이렇게 옮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