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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R.I.P. Motorhead 레미, 팬덤으로 훑는 헤비메탈 小역사
4주 전 조회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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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록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로 눈과 귀를 돌려 봐도 새 시대의 음악은 힙합, 댄스음악인 것만 같다. 그렇다고 록이 대중음악의 주인공에서 물러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자니 가슴이 아프다. 

우리의 소중한 록을 이대로 보낼 수는 없다. 록은 어느 장르보다 다양한 분파를 만들어내며 대중음악 다양성에 이바지해 온 보석 같은 존재다. 역사를 망각하는 민족에게 내일이 없듯이 록의 역사를 잊어버리는 이에게 진정한 예술적 기쁨은 찾아오지 않는다. "스쿨 오브 록"은 록의 현재, 과거를 통해 다시 록의 미래를 내다보는 코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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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죽음은 슬픈 일이지만 또 그것만큼 누군가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하는 동인 또한 없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반 Judas Priest, Iron Maiden 등과 함께 선두에 서서 영국 헤비메탈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던 Motorhead의 리더 Lemmy Kilmister가 지난해 12월28일 새해를 며칠 앞두고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모든 메탈 밴드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평가 받는 Motorhead의 간판이었기에 슬픔은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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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lica의 Kirk Hammett과 Lars Ulrich, Slash, Rage Against the Machine의 Tom Morello, Ozzy Osbourne, Black Sabbath의 Tony Iommi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Foo Fighters의 프론트맨 Dave Grohl은 아예 레미의 죽음을 기려 문신까지 새겼다. 뮤지션들 사이에도 팬덤은 있다. Motorhead에 대한, 더 정확히 말하면 레미에 대한 팬덤과 그의 명곡, 음악 스타일을 통해 그가 써내려 간 메탈의 역사를 훑어보자.

 

 

#1 팬덤으로 듣는 Motor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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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이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며 다시 부른 노래가 바로 그룹 최고의 명곡으로 꼽히는 'Ace of Spades'(1980)다. Motorhead는 헤비메탈에 빠른 스피드를 도입하여 나중에 등장한 스래시 메탈과 스피드 메탈에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최초의 그룹으로 지목된다. 똑같이 센 음악이지만 Deep Purple, Led Zeppelin과는 또 다르다. 이들의 음악이 망치라면 Motorhead의 사운드는 날카로운 칼이다. 'Ace of Spades'는 그 중에서도 첫 손에 꼽을 만하다.

 

 

 

Lars Ulrich & Lemmy Kilmister

<Lars Ulrich & Lemmy Kilmister>

 

Metallica가 Motorhead의 열렬한 팬이라는 사실은 너무나 유명하다. 특히 리더인 드럼 주자 Lars Ulrich는 Motorhead의 팬클럽 회장이었다. Lars Ulrich는 "나는 Motorhead를 만났다. 그리고 나서 Metallica가 시작됐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런 순애보에도 레미가 Metallica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Metallica의 'Enter Sandman'를 꼬아 부른 'Fuck Metallica' 때문에 생긴 오해로 보인다. 하지만 막역한 사이니까 이런 장난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실제로 레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etallica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되었으며 최고의 밴드"라고 치켜세우곤 했다. 2004년 발매된 Metallica 트리뷰트 앨범에 참여한 사실이 두 밴드의 우정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이 앨범의 첫 곡이 레미가 부른 'Whiplas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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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lica의 Motorhead 트리뷰트는 당연히 있다. 1998년 Metallica는 블랙 사바스, 블루 오이스터 컬트, Motorhead 등 자신들의 음악에 자양분을 제공한 선배 아티스트들의 곡들의 커버 모음집 [Garage, Inc.]를 발표했다. 여기서 Motörhead의 골든 레퍼토리 중 하나인 'Overkill'(1979)을 재해석해 불렀다. 

 

슬래시와 데이브 그롤은 나이 차를 뛰어넘어 레미와 친구가 된 이들이다. Slash는 레미의 남성적인 목소리를 흠모해 2010년 자신의 첫 솔로앨범 [Slash](2010)의 수록곡 'Doctor Alibi'를 레미가 부르도록 했다. 특히, Dave Grohl과 레미의 각별한 친분은 널리 알려져 있다. 두 사람이 이끄는 밴드 Foo Fighters와 Motorhead는 같이 미국 투어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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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의 친한 친구 Slash와 Dave Grohl이 함께 공연을 할 일도 있었는데 Motorhead가 종종 커버하곤 했던 Chuck Berry의 'Let It Rock'으로 세 사람은 하나가 됐다. 흥미로운 점은 이 같은 선곡이 레미의 음악적 지향을 설명한다는 데 있다. Chuck Berry는 초기 로큰롤의 개척자로 평가되는데 레미는 Motörhead의 음악을 스피드 메탈의 범주에 넣기 보다는 터프한 로큰롤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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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도 터프했다. 레미는 1960년대 후반 미국의 전설적인 록 기타리스트 Jimi Hendrix, 그리고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Nice의 매니저로 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팬덤이라고까지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그런 경력은 로드매니저들의 삶에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는 확실히 영향을 줬다. 레미는 투어 버스를 탈 때 뒷 자석에 처박혀 휴식을 취하기보다 앞자리에 타길 원했다. 고단한 길 위에서의 삶은 '(We Are) the Road Crew'(1980)라는 명곡을 탄생시켰다.

 

 

 

 

#2 레미를 말해주는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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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head라는 인상적인 밴드 이름은 이전에 몸담았던 스페이스 록밴드 Hawkwind의 6집 [Warrior on the Edge of Time]의 마지막 곡 'Motorhead'에서 가져온 것이다. Lemmy Kilmister는 노래를 부르며 베이스를 연주한다. 더 이상 남성적일 수 없는 그의 목소리와 천둥 같은 베이스 연주는 정말이지 찰떡궁합이다. 1979년 발표된 'Damage Case'는 고출력 베이스 사운드에 더해 어떻게 베이스가 제1 악기처럼 연주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다.

 

해적과 카우보이를 섞은 것 같은 묘한 마초 이미지, 숱한 여자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소문 때문에 그를 난봉꾼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레미가 노래에 실은 메시지의 다양한 층위를 보면 그가 그렇게 단순하고 난폭한 사람만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청소년의 헤로인 복용을 경고한 'Dead Men Tell No Tales'(1979)나 전쟁으로 행해지는 무자비한 폭력을 비판한 'Bomber'(1979)가 그렇다.

 

 

 

 

#3 죽고 나서야 끝이 난 영원한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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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평단은 기타리스트 Eddie Clarke, 드러머 Phil Taylor가 버티고 서 있었던 1976년부터 1982년까지를 Motorhead의 전성기로 본다. 그러나 Motorhead의 위대함은 잦은 멤버 교체와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레미가 중심을 잡고 정말 죽기 전까지 현역으로서 가열차게 메탈의 페달을 밟아왔다는 데 있다. 전성기 때만큼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영원한 메탈의 현역임을 입증했던 후반기 명곡들을 소개하며 레미에 대한 그리움을 갈음한다.

 

박효재 (경향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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