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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Glenn Frey, 이글스(Eagles)의 진정한 리더
1주 전 조회 5 댓글 0

 

Glenn Frey, Eagles의 진정한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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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날, 해는 낮게 가라앉네. 저녁이 내려앉으니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네.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들은 꿈 같았고 오래 계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네. 헤어진다 해도 그대는 내 맘에 있네. 어두운 구름이 하늘을 덮는다 해도, 기억하게, 진실한 사랑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을."

 

미국적인 록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던 밴드 Eagles의 리더 Glenn Frey가 1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오랜 지병이었던 내장질환과 폐렴, 류머티즘 합병증으로 이날 뉴욕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67세. Eagles는 웹사이트에 Frey가 지은 노래 'It's Your World Now'의 가사를 올려 떠나간 Frey를 애도했다. Vince Gill은 작곡 실력에 가려져 있던 Frey의 기타 실력을 치켜세웠고, 오랜 동료 Bob Seeger는 "Glenn Frey가 Eagles의 리더였다"고 말했다.

 


#1 부드러운 바람, 진실한 사랑

 

혼자서도 충분히 빛날 수 있던 뮤지션이었지만 노랫말처럼 Frey는 부드러운 바람 같았고 밴드에 진실한 사랑을 불어넣으며 같이 가려고 했던 리더였다. 원년멤버이자 작곡 콤비로서 Eagles를 떠받친 한 축인 Don Henley는 "약간의 잡음이 있긴 했지만 밴드가 해체되었던 14년 간의 시간에도 우리의 유대감은 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1971년 결성돼 1980년까지 9년이라는 시간 동안에만 그래미를 6차례나 휩쓸고, 총 1억 2000만장의 앨범을 팔 정도로 음악적인 성공을 거뒀지만 밴드의 숙명인 것처럼 팀 내 갈등은 끊이지 않았다.

 

공연에서 팬들이 요구한 앙코르 곡 'Take It To The Limit'의 고음을 부담스러워한 Randy Meisner는 Frey와 다툰 뒤 그날로 탈퇴했다. Don Felder는 사사건건 Frey와 충돌하다 어느 날 기타를 부수고 사라졌다. 밴드가 갈수록 록 성향으로 흐른다며 탈퇴한 컨트리맨 Bernie Leadon은 양반이었다.

 

 

밴드의 위대함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협화음을 이겨내고 음악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화해할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 1980년 밴드는 깨졌고 Glenn Frey는 솔로로 전향, 역시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1990년대 초반 서로 라이벌 의식이 강했던 그와 Don Henley가 자주 접촉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결과물은 1994년 밴드 재결성으로 드러났다. 재결성 당시 Glenn Frey는 마약과 술에 찌들어 있던 Joe Walsh의 재활을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내걸고 다시 손을 내밀었다.

 

 

Joe Walsh와 함께 Eagles의 명곡 'Hotel California'에서 세기의 기타 연주를 들려줬던 Felder는 끝내 밴드에 합류하지 못했다. 화합을 내걸었던 Frey에게 음악보다 중요한 것은 밴드를 위한 헌신적인 자세였다. Felder는 밴드가 28년 만에 선보인 새 앨범 [Long Road Out Of Eden](2007년) 발매를 앞두고 끝내 하차했다.

 


#2 로큰롤맨의 컨트리

 

Don Felder와 Joe Walsh의 합류로 밴드에 하드록적인 색채가 더해지기 전 Eagles의 정체성은 컨트리 록이었다. Byrds, Neil Young, Poco 등이 기반을 닦아놓은 컨트리 록의 자양분을 흡수했다. 현재 밴드의 베이스 주자 Timothy B. Schmit가 Poco 출신이기도 하다. 1994년 재결합 기념 MTV 공연에서 Frey는 전형적인 컨트리 록 넘버 'Take It Easy'를 두고 "이 곡으로 모든 게 시작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컨트리맨 Bernie Leadon은 이 곡에서 밴조 연주로 컨트리의 흥취를 더하고 있다.

 

이 지점에서도 중요한 것은 절충안을 내놓을 줄 아는 Frey의 현명함이다. 컨트리 순수주의자인 Bernie Leadon과 리듬 앤 블루스적 요소에 방점을 찍은 로큰롤쪽으로 가려고 했던 헨리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이 컨트리 록이다. 이로써 Eagles는 미국 주류 사회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백인 감성을 붙들면서 세계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국내 팬들에게 Eagles의 대표곡을 꼽으라면 'Hotel California'를 떠올리겠지만 미국 백인들에게는 'Take It Easy'가 결정적이다. Frey가 Jackson Browne과 공동으로 작곡한 이 곡은 Eagles라는 밴드의 존재를 알린 시발점이었다. 싱글차트 12위까지 올랐다. 이후 그의 손을 거친 'Already Gone', 'Lyin' Eyes', 'New Kid In Town' 등 컨트리 록 넘버는 Eagles의 주요 레퍼토리가 됐다.

 

말투나 행동 모두 젠틀하지만 젊은 시절의 Frey는 반항아적 기질이 다분한 로큰롤맨이었다. 1948년 디트로이트 태생인 Frey는 다섯 살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모님의 뜻이었다. 그때까지 그에게 음악은 인생의 진지한 주제가 될 수 없었다. 그를 잡아끈 것은 비트 제너레이션의 주도적 작가 Jack Kerouac의 소설 "길 위에서"나 James Dean이 출연한 영화들의 도전적이고 거친 이미지였다. 태생적으로 반항적이고 로큰롤 뮤직에 끌리는 자신을 발견했다.

 

 

특히 1964년 The Beatles의 공연을 본 것은 전환점이었다. 10대가 되어 기타를 잡은 Frey의 손에 열정이 스며들었다. 로큰롤 스타에게 소녀 팬들이 얼마나 열광하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머쉬룸을 비롯해 헤비메탈 키즈 등 디트로이트 지역 밴드들을 거쳤다. 1970년대 초반 할리우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오디션에 참가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여성 팝가수 Linda Ronstadt의 백밴드를 결성하기 위한 오디션에서 뽑힌 것이다. 그를 발탁한 John Boylan은 "로커가 되고 싶어 하던 어린애처럼 보였는데, 음악적 지식이 풍부해 깜짝 놀랐다"고 회고했다. 19살 나이에 Bob Seeger의 싱글 'Ramblin' Gamblin' Man'에서 어쿠스틱 기타와 백보컬을 맡으며 프로들의 세계를 경험했던 걸 모르고 한 소리였다.

 

 

Frey는 [Desperado] 이후 Henley와 함께 로큰롤맨의 정체를 드러냈다. 슬라이드 기타에 일가견이 있던 Felder를 영입하고 작업 도중 프로듀서까지 교체하며 로큰롤 앨범을 만들기로 한다. [Hotel California]와 함께 Eagles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On The Border]의 탄생이다. 하드 록에 기존 컨트리 록 스타일을 껴안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로 앨범은 이목을 사로잡았다.

 

앨범 수록곡 'Best Of My Love'는 Eagles에게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라갈 수 있게 해줬다. James Dean 영화에 열광했던 어린이 Frey는 성인이 되어 'James Dean'이라는 노래를 만든다. 노선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자 로큰롤맨으로서 Frey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다. Bernie Leadon의 기타 솔로는 James Dean으로 분한 Frey의 거친 목소리에 날개를 달아줬다.

 

 

#3 하모니

 

마지막으로 James Dean의 반항아 DNA를 억누르고 Eagles라는 위대한 밴드를 이끌어 온 그의 인내심과 화합 정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Randy Meisner, Joe Walsh, Bernie Leadon, Timothy B. Schmit까지 모든 멤버가 리드 보컬 트랙을 가지고 있는 팀은 밴드 포맷에서는 아마 Eagles 밖에 없을 것이다. Glenn Frey가 Don Henley와 함께 구축한 밴드 민주주의, 보컬 하모니는 여전히 아름답다.

 

 

박효재 (경향신문 기자)

mel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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