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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조회 12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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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밴드 '새소년' 인터뷰
첫 싱글 '긴 꿈' 예사롭지 않은 완성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는 보컬 '매력'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핫하다' 주목
22일 쇼케이스…10월말 앨범 발매 예정

 

신인 록밴드 새소년. 가운데 황소윤, 뒤쪽 왼쪽부터 문팬시, 강토. 붕가붕가레코드 제공.

신인 록밴드 새소년. 가운데 황소윤, 뒤쪽 왼쪽부터 문팬시, 강토. 붕가붕가레코드 제공.

 

싱글 하나 냈을 뿐이다. 그런데 그 싱글의 완성도가 예사롭지 않다. 밴드 고유의 색깔이 묻어날 뿐 아니라 신인답지 않은 복합적인 곡 전개가 인상적이다. 각종 음원사이트들에서는 싱글에 주목하며 '요즘 핫하다'고 소개한다. 그래도 이 밴드가 스스로 붙인 수식어 '세계에 앞서가는'에는 못 미치는 것 같다. 6월말 싱글 '긴 꿈'을 내고 22일 첫 단독 콘서트라고 할 수 있는 쇼케이스를 앞둔 새소년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17일 저녁 만났다.

 

새소년 멤버는 기타·보컬의 황소윤(20), 드럼의 강토(24), 베이스의 문팬시(22)다. 밴드 이름은 1989년까지 발행된, 전성기가 1970년대였던 잡지 <새소년>에서 따왔다. 19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이들이 이 잡지를 탐독했을 리는 없다. 황소윤이 종로의 독립서점에서 잡지를 뒤적이다가 <새소년>을 발견하고는 팀 이름으로 냉큼 주웠다.

황소윤과 강토는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지만 이야기를 나눠본 건 학교를 졸업하고나서였다. 2015년 '오픈 마이크'(라이브 클럽 등에서 아마추어에게 제공하는 공연 기회)를 하려고 급조해 여러 차례 무대에 같이 섰다가 밴드까지 결성하게 됐다.

문팬시는 지난해 "희귀하고 오묘한 느낌의 노래에 끌려" 합류했다.

 

'긴 꿈'을 들으면 보컬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쏭달쏭하다. 멤버들은 여자인 황소윤의 목소리를 "태권도장을 너무 열심히 다녀서 기합소리 내느라 목소리가 쉰 소년"이라고 표현한다. 문팬시는 "우리는 (황소윤의) 얼굴을 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이었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지만, 중성적이라는 반응이 좋다."

소년의 변성기인가, 황소윤은 "목소리가 계속 변한다"고 말한다.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 밴드를 오래 하진 않았기 때문에 싱글에 담길 제 목소리에 관해서 생각하면서, 한 음 한 음 신경써서 내려고 한다."

목소리만이 아니다. 싱글로 낸 '긴 꿈'은 초기 소프트록에 가까웠던 버전이 말랑말랑해졌다. 단순하게 끌고 가던 흐름은 밀고당기면서 탱탱하게 긴장감을 유지한다.

"조화로운 편곡에 신경을 많이 썼다. 편곡이 새소년의 색깔을 덧입히는 과정인 것 같다."

편곡에는 실리카겔의 김한주가 참여했고, 뮤직비디오는 베를린 거주 일본 작가 츠치야 호지가 만들어준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다.

 

라이브 등에서 보여주는 좀더 묵직한 록사운드에 비해서 '긴 꿈'은 부드럽다.

"우리의 색깔을 대표할 수 있는 곡과 대중적인 곡 중에서 후자를 선택한 결과다. 나중에 보면 우리가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요, 그런 곡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나올 곡들은 모두 '긴 꿈'보다 강렬하다. 당장 9월에 나올 '파도'가 그렇다. 파도가 넘실거리는 듯한 그루브함이 가득하다.

"라이브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곡이다." 이 곡을 연주할 때면 관중석에선 "끼아악" 소리가 흘러나오곤 한다. 무대 위의 황소윤의 카리스마 있는 움직임에 압도되어서다.

황소윤은 손가락을 오글오글하는 자세로 "제 안에 있는 간질거리는 벌레를 표현하기 위해서 움직이게 된다"고 말한다.

강토가 말하는 "처음에는 각자 외따로 연주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 받고 있다"는 '밴드 합일'의 순간이 '파도'의 긴 간주에서 목격되는 것이다.

황소윤은 "다른 멤버가 받쳐줘서 라이브 무대에서 그런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합주를 해오면서 무대 위에서 이렇게 할 수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합이 맞아가는 쾌감이 굉장히 높다."


앨범에는 드럼 비트 위에 음을 쌓으면서 만든 '구르미', 새소년의 느낌을 그대로 담은 '새소년', 초기작인 '나는 새롭게 떠오른 외로움을 봐요' 등이 실린다. 지금 인터넷에 라이브와 데모가 올라 있지만 하루가 다르게 부쩍 성장하는 소년들이 그때는 얼마나 바뀌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10월 말 발매 예정인 앨범에 들어갈 곡들은 모두 7월22일 서울시 종로구 신도시에서 이루어지는 쇼케이스에서 연주된다. 8월12일 서울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인기 페스티벌'을 비롯해 여러 여름 페스티벌 무대에도 선다.

 

출처: 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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