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꽤나 거창하죠?

뭔가 좀 복잡해 보일듯하고..

ㅋㅋ 하지만 음정은 우리 일상 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우리가 흔히 음치라고 부르는 사람들... 음정,박자를 무시하고 독창적인 자기 스타일로

편곡(--;;)해 노래부르는 사람들을 일컫죠. 또 노래방에 갔는데 선곡한 노래의 키가 너무 높거나 낮아서

자기 음역으로 소화하기 벅찰 때, 노래방 기기의 음정버튼으로 음정을 높이거나 낮추어 부르면

한결 수월해집니다. 어때요? 이제 음정에 대한 감이 좀 잡히시나요?

음악이론을 아주 조금이라도 공부해 보셨다면, 아니 그보다 학교 다닐 때 음악 수업을 열심히 들으셨다면

(지금 학교 다니시는 분들, 음악시간은 노는 시간이라고 무시하시면 저처럼 뒤늦게

혼자 머리아파가면서 고생할지도 모릅니다.. 수업 열심히 들으세요.. ㅋㅋ)

지겹도록 들으신 얘기겠지만, 음정이란 음과 음 사이의 거리, 간격을 의미합니다.

뭐 '거리'라고 해서 꼭 이 두 음의 높이가 달라야 하는 건 아니구요,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미와 미 사이, 솔과 솔 사이... 이렇게 같은 음끼리라도 이론적으로 음정을 셀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음들이 동시에 울려도(화성음정) 따로따로 울려도(가락음정) 상관은 없지요.

그럼 음정의 도수에 대해 알아볼까요? 음정은 음 사이의 "거리"라고 얘기했습니다. 우리가

여기에서 저기까지의 거리를 잴 때 cm, m, km..등등의 단위를 사용해 숫자로 나타내듯이,

음정 역시 음끼리의 거리이므로 숫자로 표시하고, 다만 단위는 '도'를 사용합니다.

뒤에 나올 얘긴데, 장 3도, 완전 4도.. 이런 얘기들.. 한번쯤 들어보셨죠?

그럼 이 도수라는 걸 어떻게 세느냐~~(약장수 목소리 -_-)

(음정은 코드의 기초가 되므로, 잘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아까 오선에 그려진 음높이가 같을 때, 즉 두 음이 도와 도, 레와 레, 미와 미.. 이런 형태일 때도

(사실 오선을 그려서 보여드려야 이해가 빠르실텐데.. 제 능력 부족입니다..

머릿속으로 생각을 해보시던지..아님 두 손 놀고 계시죠?

연필이랑 종이 갖다놓고 한 번 그려보세요)

음정을 계산할 수 있다고 했죠? 이런 같은 음끼리를 우리는 1도라고 얘기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그냥 거리를 재는 것처럼,

도랑 도는 그냥 제자리니깐 0도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주의하세요..

음악에선, 뭐든지 음이 하나 있으면, 그걸 1도로 계산합니다.

그럼 도와 레 사이는요?

도 하나, 레 하나 이렇게 각각 모두 세어서.. 2도가 되겠죠?

그럼.. CDEFGAB가 도레미파솔라시인 건 알고 계시죠?

그렇다면 D와 A 사이는 몇 도일까요?

D, E, F, G, A 이렇게 5도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여기서 주의하실 것 또 하나!! 단순히 도수만을 셀 때는, 오선 악보 기준으로 하셔야 합니다.

피아노 건반 기준이 아닙니다. 피아노 건반을 생각해야 하는 건

음정의 종류를 나눌 때 뒤에 나오니까,

미리부터 앞서나가시지 마세요~ ^^

예를 들어봅시다. F와 A 사이는 3도입니다. 근데 만약 여기 A에 #이 붙는다면?

F와 A#을 오선에 그리면 오선에 그려진 위치는 F와 A 사이와 같겠죠.

다만 틀린 건 A음에 #이 버티고 있다는 것뿐이죠.

하지만 피아노 건반상으론, F와 A관계보다 건반이 하나 늘어나겠죠? #이 반음 올리라는 얘기니깐요.

여기서, 피아노 건반이 늘어났다고 해서 F,G,A,A#이렇게 각각 계산해서 4도.. 이러시면

아니된다는 말씀이지요. 도수를 셀 때는, 일단 악보를 기준으로 먼저 생각하시고, 임시표는

빼버리고 생각하세요. 그럼 F와 A#사이는 3도가 되겠죠?

또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표기방법에 따라, 같은 음이 나는데도 다르게 불려지는 경우.

즉, C#과 D♭같은 경우죠.

이 두 개를 칠 때, 같은 피아노 건반에서 치게 되니까 당연히 소리나는 음은 같겠죠?

하지만, 음정계산을 하실 때는 얘기가 틀려집니다.  왜냐.. C와 C#을 계산할 때는,

피아노건반상에서는 두 음의 위치가 틀리니깐 소리도 당연히 틀리지만,

오선악보에서는 같은 위치에 그려집니다. 따라서 이건 1도죠. 오선악보기준이라고 했으니까.

그러나 C#과 D♭은 건반상이나, 소리는 같지만 악보에선 같은 자리에 표기를 하질 않죠?

그래서.. 이건 1도가 아닌 2도입니다.

이해가 되셨어요?

자, 그럼 이제 음정의 종류를 알아봅시다.

일단 기본적인 5개를 먼저 살펴보도록 하지요.

완전음정(perfect interval), 장음정(major interval), 단음정(minor interval)

증음정(augmented interval), 감음정(diminished interval)입니다.

메이저, 마이너, 어그먼트, 디미니쉬....

뭔가 낯익지 않나요?

아까 음정이 코드의 기초가 된다고 얘기했던 거, 기억하십니까?

바로 그겁니다. 코드에 이런 말이 쓰이죠.

메이저 코드, 마이너 코드.... 이렇게.

이런 것들이 장음정, 단음정의 영어표기인 메이저, 마이너란 말에서 나오는 거지요.

그러니깐 이 음정의 이름들을 영어로도 알아두세요.

그럼 먼저 기초적인 완전음정과 장음정을 구별해 봅시다.

완전음정...

음정이 1,4,5,8도일 경우에 도수 앞에 '완전'이란 말을 붙여줍니다.

앞에 얘기했던 걸 잠깐 적용해볼까요?

C를 기준으로 해서, 완전 1도란 C와 C, 완전 4도는 C와 F, 완전 5도는

C와 G, 완전 8도는 C와 그 한 옥타브 위의 C.. 이런 식으로

여러 가지 형태가 나오겠죠?

그럼 장음정은요?

한 옥타브는 8도의 간격. 그럼 1,2,3,4,5,6,7,8도에서 완전음정인

1,4,5,8도를 빼 보세요. 남는 건 2,3,6,7도죠?

이게 바로 장음정입니다.

그럼 단,증,감음정은 뭐냐...

여기서 얘기가 좀 복잡해집니다.

이것들을 알아보기 전에, 상식적인 얘길 해볼까요?

다 장조, 즉 C major에서 미(E),파(F)와 시(B),도(C)가 반음 관계라는 건

누구나 다 알고 계신... 꼭 알아야 할 기초상식이죠.

이 '반음'이란 게 바로 이같은 음정의 종류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기준입니다.

자, 그럼 반음에 대해 잠깐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완전음정에서 4도와 5도에는 반음이 하나 존재합니다(ex. 4도인 C-F에서

반음은 E~F) 그리고 8도의 경우에는 둘이지요(8도는 한 옥타브의 개념이죠.

따라서 E~F와 B~C이렇게 두 개) 1도는 같은 음끼리므로 당연히

반음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장음정은? 마찬가지로 반음갯수를 세어 보면, 2도와 3도는 반음이 없고,

6도와 7도는 반음이 하나씩입니다. 자.. 이건 꼭~~~~~~~ 외우셔야 합니다.

완전음정 :     1,        4,    5,       8
               (반음 0)  (반음 1)  (반음 2)


장음정 :  2,    3,     6,    7
            (반음 0)   (반음 1)


와... 여기까지 쓰다보니... 생각외로 글이 무지 길어졌네요.

중요한 내용보다.. 이런저런 헛소리들이 많아서 그런가...

내용은 거의 없는데.. -_-

오늘 음정의 종류까지 다 쓰려고 그랬는데, 안되겠군요.

가뜩이나 재미없고 복잡하기만 한 글, 스크롤의 압박이 더 길어지면 미워하실 것 같아서.. ^-^

그래서 오늘은.. 흐름이 약간 끊기더라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실... 지금 일은 많은데..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기 때문에.. ^^)

뒤에 가면, 좀 더 복잡해지고, 글도 더 길어질 것 같거든요.. 하핫..

오늘 말씀드린 건 아주 기초적인 부분들이라,

에이~ 이게 뭐야~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저 역시 초보이고, 저보다 음악을 조금 더 늦게 시작하신 분들도 계시겠죠.

오늘 이것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지만,

항상... 기초가 가장 중요하지 않습니까? 하하하.. ^^;;

그럼 나머지 내용들은.. 다음에 다시 얘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