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Joseph Joo's Music Art Work)

유난히도 우리나라에서는 Multi Effects Processor가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츄어들 사이에선 단순히 인기정도가 아니라 거의 '꿈의 장비'인 듯한 인식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Effect를 생산하는 Multi Effects Processor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까 합니다.

Multi Effects Processor의 장점이라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거의 모든 Effector를 한 번에 가질 수 있다는 것과 각 Effector들과의 조합을 Programming하여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분명 이러한 점은 경제력이 없는 아마츄어들에겐 달콤한 Merit로써 다가올 것입니다. 그럼 Multi Effects Processor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개개의 Effect 하나만을 놓고 보자면 단일 Effect 기능의 Stomp Box나 Rack 보다 소리의 질은 떨어진다는 것이죠.

일단 Multi Effects Processor의 Pre-set을 들어본다면 그 화려함에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가만히 그 Setting을 살펴보면 수많은 Effector들이 한 번에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소리가 화려하게 들리는 것뿐입니다. 만약 그 Setting에 있는 그대로를 Stomp Box들로만 재현해본다면 분명 더 뛰어난 소리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는 동시에 그렇게 Effect를 서너 개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그토록 화려한 소리와 수많은 장비를 자랑하는 Steve Vai도 곡마다의 필요에 맞게 몇 개의 장비만을 한 번에 사용할 뿐입니다.)

그래서 Pro 중에는 Multi Effects Processor를 '주장비'로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소리에 민감한 Session Guitarist들 역시 Stomp Box를 애용하며 권장하죠. 물론 요새는 기술도 많이 발전해서 Multi Effects Processor의 소리도 좋아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려는 것은 Multi Effects Processor의 소리도 좋지만 개개의 Effect 기능을 추구한 장비의 소리가 더 좋기에, 최대한 좋은 소리에 만족하고자 하는 사람은 개개의 Effect 기능을 추구한 장비를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많은 메이저급 Guitarist들의 장비 중에 Multi Effects Processor가 발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세히 보시면 대부분 일정제조업체의 일정제품으로 한정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여러 Effect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Reverb'나 'Delay'만을 사용하기 위해서 이들을 장비하는 것이죠. 이것들은 Studio 용의 Processor로써 소리의 질적인 면에서 볼 때 Pedal Board형태의 Multi Effects Processor와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고가의(대부분 1,500~3,000 Dollar 정도) 장비를 단 하나의 Effect를 위해 사용한다니 부럽기만 하군요. 쩝!

역시 이번 페이지의 결론은 하나! 어떤 System을 구성하던 Effect는 알맞게/적당히 사용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