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리듬감 파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타연주를 하기에는 별 무리가 없는 리듬감을 소유하고 있지만..
혹시 궁금한 사람들이나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올립니다.

가끔 이해가 안되시더라도 차분히 읽어주세요.
한가지 개념을 말씀드리기 위해 여러가지 설명과 예를 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차례***
1. 박자에 대해서
2. 리듬감을 키우는 훈련법

///1. 박자에 대해서///
먼저 박자의 개념부터 보는게 순서지만..
사분의 삼박자와 사분의 사박자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은 없을 듯 해서 생략하구요.

소위(!) 말하는 Bit(비트)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8비트어쩌구 16비트 어쩌구 하는 것은 1박을 얼마나 잘게 쪼갰느냐를 따지는 거죠.
시간을 나누는 단위입니다.

보통 4분음표를 한박으로 보고 네박자가 합쳐저서 한마디가 되는게 4/4박자지요.

8비트라는 것은 8분음표단위로 쪼갰다는 뜻입니다.
즉 한박을 둘로 나누었다는 것이죠. 그보다 잘게는나누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사과반쪽그림을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
그러므로 8비트 기타리프/드럼연주/멜로디등등.. 에는 8분음표단위까지만 등장하고 16분음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16비트라는 것은 16분음표단위로 쪼갰다는 거죠.
즉 한박을 넷으로 나누었다는 겁니다.
한마디가 네박으로 이루어져 있으니까 한마디는 16개로 쪼개졌겠죠.
요새 대부분의 멜로디는 16비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8비트는 너무 재미없고 32비트는 대중의 한계를 뛰어넘고 ^^; 언제나 적당한게 장땡이죠.

그래서 대부분의 기타스윙이 한마디에 업다운 왕복이 8번 들어갑니다.

↓↑↓↑ ↓↑↓↑ ↓↑↓↑ ↓↑↓↑ ->왕복 8번으로 이렇게 16비트가 완성 됩니다.

8bit 곡에서는 다운스트로크만 하는게 보통이구요, 16bit 곡에서는 업다운스트로크를 같이 쓰죠. (대부분 말이죠. 괴물들은 다운만으로도.. -_-;)

대표곡들을 살펴보면..
4bit - 학교종, 나비야
8bit - 밤이 깊었네
16bit - 스멜,
32bit - 글쎄요.. 정글장르나 스피드메탈류 애드립/스트로크에서....;

★쿵짝쿵짝의 드럼박자에서 쿵이 한박 짝이 한박입니다.

밤이 깊었네의 경우

드럼: 쿵 ㅡ 짝 ㅡ 쿵 ㅡ 짝 ㅡ
기타: 진 진 진 진 진 진 진 진

기타가 쿵 하나에 두번 들어갔죠. 한박이 두개로 쪼개졌으니까 8bit가 됩니다.
스멜의 예는 뒤에 나옵니다.



///2. 리듬감음 키우는 훈련법///

리듬교육에는 많은 방법들이 사용되지만, 리듬을 시각화하는 것과 몸동작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그 방법에 있어서도 천차만별이지만.... 그중 몇가지를 대충 섞어서 소개합니다.

스멜을 예로 들죠.

○○○○  ○○○○  ○○○○  ○○○○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딱 한마디를 채워주는 시간이죠.
그 시공간을 16개로 쪼갠겁니다.

스멜의 스트로크를 집어넣는다면..
●○○○  ●○○●  ○●●○  ●○●○
까만색 부분이 스윙부분입니다. 이해되시죠?
여기서 중요한건 바로 빈 공간입니다.

쟈아아안  쟈아안쟌  ㅡ쟈쟈안  쟈안쟈안

천천히 읽어보시죠 ^^; 이렇게 "아아안" 하고 빈공간을 채우면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음악을 4비트부터 쪼개나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발로 한박씩 박자를 맞추어야죠.

●○○○ ●○○● ○●●○ ●○●○
↑           ↑           ↑           ↑

바로 요 첫박에 발로 땅을 차는 거죠. 빈공간이 있는 세 번째 부분에서 땅을 찰 때 리듬감이 없으면 좀 힘들수도 있습니다. 위의 쟌쟌송을 부르면서 발을 굴러 보세요 ^^;
그담에는 8비트로도 해보시구요.

그리고 다음 드럼송을 불러 보세요.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입으로 해보시고 머릿속으로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투다다다를 상상해 보시죠. 넘 빨리해서 대충지나치지 마시고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상상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치키치키 챠카챠카 쵸코쵸코 쵸~~~를 이용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입으로 드럼박자를 부릅니다. 뭐 자기 나름이죠. ^^;)

그담에 첫박 "투"에 숫자를 붙이는 거죠. 숫자는 머릿속으로 생각해야 됩니다.
투다다다송을 부르면서 하나둘셋넷 박자를 세려 보세요. 머릿속으로 동시에. 발구르기를 하면 더욱 좋습니다.

그담에 아무음악이나 듣거나 부를 때 머릿속으로 그 투다다다송을 부르는 겁니다.
투다다다가 빈 공간의 시간을 세려주는 것이랍니다.

좀 편법같지만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리듬감이 생기게 된답니다 ^^;

-> 라고 평소 보통사람들에게 이야기하겠지만.. 여러분은 기타연주자시니까 더 간편한 방법이 있긴 하죠. 걍 [오른손으로 헛스윙/한박단위를 발로 구르기]를 하면서 박자를 세리면 됩니다 -_-;;;;;; 전부다 병행하면 더 좋구요-_-; 머릿속으로 시각화까지 해낸다면 금상첨화! ;;;;


예1) 주주클럽의 나는 나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ㅡㅡㅡㅡ  왜ㅡ내가  ㅡㅡ아ㅡ  는ㅡ저ㅡ  많ㅡ은ㅡ  사ㅡ람ㅡ  은ㅡㅡㅡ  ㅡ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ㅡㅡㅡㅡ  사ㅡ랑의  ㅡㅡ과ㅡ  걸ㅡㅡㅡ  잊ㅡ는ㅡ  걸ㅡ까ㅡ  ㅡㅡㅡㅡ  ㅡㅡㅡㅡ


예2)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 2절 첫부분 (사실 이곡은 엄밀히 말하면 8비트죠. 그런거 따지지 말고 걍 연습하던 대로 합시다; 그래도 발구르기는 제대로 해야 될 것 같네요. 다운 부분에서 발을 구르세요. ^^;)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ㅡㅡ깊은  바ㅡㅡ다  ㅡㅡㅡㅡ  자유ㅡ롭  ㅡ게ㅡ날  던ㅡ내가  ㅡㅡㅡㅡ  ㅡㅡㅡㅡ  한없ㅡ이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ㅡㅡ밑으  ㅡ로ㅡ만  ㅡㅡㅡㅡ  가라ㅡ앉  ㅡㅡ고있  ㅡ는ㅡ데  ㅡㅡㅡㅡ  ㅡㅡ이ㅡ 제 바다로...


예3) 슈가의 샤인 후렴부분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ㅡㅡ그런  사ㅡㅡ랑  ㅡㅡ에ㅡ  감ㅡ사ㅡ  해ㅡ요ㅡ  다ㅡㅡ시  ㅡㅡ난ㅡ  태ㅡ어ㅡ  났ㅡ죠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그ㅡㅡ댈  ㅡㅡ만ㅡ  나ㅡ기ㅡ  위ㅡ해ㅡ  비ㅡㅡ워  ㅡㅡ둔ㅡ  자ㅡ리ㅡ  죠ㅡㅡㅡ


예4) 윤도현밴드의 너를 보내고(가사가 맞는지 몰겠네요.. 항상 느끼지만 영 가사가 이해되질 않아요ㅠ;;)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ㅡㅡ먼ㅡ  산ㅡㅡㅡ  ㅡㅡ언저  리ㅡ마다  ㅡㅡ너를  남ㅡ기고  ㅡㅡ돌아  서는ㅡㅡ  ㅡㅡ내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하나ㅡㅡ  둘ㅡㅡㅡ  셋ㅡㅡㅡ  넷ㅡㅡㅡ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투다다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시ㅡ간은  ㅡㅡ그만  ㅡㅡ놓아  주라는데  ㅡㅡㅡㅡ  ㅡㅡㅡㅡ  ㅡㅡㅡㅡ  ㅡㅡ난ㅡ  왜 너의 작은..


다음 예들을 오른손을 흔들던지 머리를 흔들던지 투다다다를 머릿속에 그리던지 해서 불러 보세요. 발구르기는 기본이구요. 언제나 발구르는 습관을..!

역시 중요한건 천천히 하더라도 정확히 해야 된다는 거죠. 빠르게 무의식적으로 지나치기보다는 천천히라도 박자를 하나하나씩 세리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하다보면 나중에 빨라지겠죠;

카피를 할 때나 노래를 부를때나 애드립을 할 때나 이런식으로 하는 습관을 들이면 박자감각은 우습게 됩니다.
좀 고난이도의 테크닉컬한 연주를 위해서는 32비트감각까지는 익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다음에 뵈요~ ^^;